건양대 이무식 교수팀 조사 ··· 인지율·경험률 전국 평균 상회

대전시민들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 의과대학 이무식 교수 연구팀이 지난 27일 발표한 `2010년 대전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시민의 건강행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스트레스 인지율은 30.1%로 전국 평균 26.8%보다 높게 조사됐으며 우울감 경험률도 전국 평균 5.2%보다 높은 6.1%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흡연율은 전국 평균 24.55%보다 낮은 24.3%로 나타났으며, 대덕구가 27.6%로 가장 높았고, 유성구가 20.6%로 가장 낮았다. 대전지역 성인 남성의 현재 흡연율도 45.1%로 전국 평균 46%보다 낮았지만, 대덕구가 51.9%로 가장 높고, 유성구가 38.6%로 가장 낮았다.

월간 음주율도 53.4%로 전국 평균 54.4%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구별로는 서구가 50.2%로 가장 낮고, 유성구 52.2%, 대덕구 52.4%, 동구 53% 순이었으며 중구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61.2%를 기록했다.

일상생활 중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구 35.8%, 유성구 33.5%, 서구 28.1%, 동구 27.4%, 대덕구 26.8% 순이었으며  우울감 경험률은 유성구가 3.1%로 가장 낮고 대덕구 3.6%, 동구 5,3%, 서구 7.7%, 중구 8,8% 순으로 나타났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율은 20.1%로 전국평균 22.9%보다 낮게 조사됐으며 구별로는 유성구가 15,7%로 가장 낮고 중구가 24.5%로 가장 높았다.

이무식 교수는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는 시와 각 구별 보건의료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와 성과평가의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며 "지역보건의료 향상과 시민 건강증진사업을 펼치는 데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민의 건강수준과 의식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2010년 대전시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8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전시민 4585명을 대상으로 건강 행태와 건강검진, 예방접종, 의료 이용, 사고, 중독, 삶의 질, 보건기관 이용, 교육, 경제활동 등 260개 항목을 설문조사 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