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초읽기 속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 36.1%, 황 14.2%, 안 12.9%…리얼미터 조사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의 날이 밝은 가운데 ‘최종’ 여론조사 결과, 충청인 10명 중 7명 이상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508명을 대상으로 탄핵 찬·반에 관해 조사(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한 결과,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76.9%,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20.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찬성 93.7% vs 반대 6.3%)에서 찬성이 90%를 넘었고, 수도권(77.1% vs 20.2%), 대전·세종·충남·충북(75.7% vs 17.1%), 부산·경남·울산(70.8% vs 26.1%), 대구·경북(66.9% vs 33.1%) 순으로 찬성 여론이 높았다.

리얼미터가 지난 6~8일 전국 19세 이상 1530명을 대상으로 조사(MBN·매일경제 의뢰)한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36.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4.2%, 안희정 충남지사 12.9%, 이재명 성남시장 10.5%,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9.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및 무선·유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고, 올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가 보정됐다. 응답률은 탄핵 찬·반 조사 7.7%,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7.6%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4.3%포인트, ±2.5%포인트로,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www.realmeter.net)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