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슈퍼히어로 전쟁 <2> DC편
DC코믹스의 원작만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시리즈들이 시작부터 삐걱거리며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이 평단의 혹평을 면치 못한데다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기는데 그쳤고 이어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막상 뚜껑을 열고나자 만족할만한 흥행성적에도 평단의 혹평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2017년 DC는 굴욕적인 패배를 딛고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마블의 독주에 반전을 꾀하는 두편의 DC 히어로들을 만나보자.

# 강력한 걸크러시 매력, 위기의 DC를 구해낼수 있을까
◆원더우먼(6월 2일 북미 개봉)
▷감독 패티 젠킨스
▷주연 갤 가돗(원더우먼), 크리스 파인(스티브 트레버), 로빈 라이트, 대니 휴스턴
▷시놉시스 다이애나(갤 가돗 분)는 원더우먼이 되기 전, 아마존 왕국의 공주였고 무적의 전사로 훈련받았다. 감춰진 파라다이스 같은 곳에서 자랐던 다이애나는 미국인 파일럿이 해안에 추락하면서 바깥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분쟁을 알게 됐다. 이에 다이애나는 자신이 그 분쟁을 멈출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아마존 왕국을 떠난다. 인간들과 힘을 합쳐 싸우던 다이애나는 자신의 능력을 다시 발견하고 자신의 정체와 사명에 대해서도 깨닫게 된다.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의 짧은 등장에도 ‘원조 걸크러시’의 매력을 뿜어내며 (유일하게) 역대급 존재감을 남긴 원더우먼이 솔로무비로 컴백한다. 새롭게 태어난 갤 가돗의 원더우먼은 상상 속 여전사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영화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야후뉴스는 “DC의 내부소식에 따르면 ‘원더우먼’이 ‘배대슈’만큼 엉망이라고 한다”고 하는 보도했지만(어떤 언론에서는 근거없는 주장이라고도 함) 최근 해외 사전시사회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 ‘DCEU 영화 중 최고’, ‘DC가 이번에는 한건 해낼 것 같다’, ‘애니메이션보다는 못하지만 이 정도면 만족한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고.

# DC 히어로들의 총출동 "어벤져스, 맞짱 한번 떠볼텐가?"
◆저스티스 리그(11월 17일 북미 개봉)
▷감독 잭 스나이더
▷주연 벤 애플렉(배트맨), 헨리 카빌(슈퍼맨), 제이슨 모모아(아쿠아맨), 갤 가돗(원더우면), 에즈라 밀러(플래시), 레이 피셔(사이보그)
▷시놉시스 인류에 대한 희망을 되찾고 슈퍼맨의 희생에 감명받은 브루스 웨인은 훨씬 강력한 적수와 맞서기 위해 새로운 동지 다이애나 프린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배트맨과 원더우먼은 이 새로운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재빨리 다른 메타휴먼을 찾아 팀을 결성하기 시작한다.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가 함께 유례없는 히어로 팀을 결성하지만 재앙 수준의 엄청난 공습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엔 이미 늦었을 수도…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2부작으로 개봉하는 저스티스 리그의 첫번째 영화. DC버전의 ‘어벤져스’라 할수 있는 ‘저스티스 리그’는 배트맨과 슈퍼맨, 아쿠아맨, 원더우먼, 플래시에 사이보그까지 총출동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거기에 ‘반지닦이’ 그린랜턴(DCEU의 시작을 2년 가까이 늦춰버린 희대의 팀킬영화이자 망작/DC의 흑역사-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의 합류도 공식화된 상태로 할 조던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잭 스나이더 감독에 따르면 배트맨이 슈퍼히어로들을 찾아다니며 리그를 구성하는 스토리가 될것이라고. 공공에 맞선 DC의 인기캐릭터들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또 전작의 혹평을 극복할만한 임팩트를 줄수 있을지가 관심포인트.
<덧>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블 '토르-라그나로크' 속 검투사 토르의 모습이 최초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위클리가 공개한 이미지에서는 긴 금발머리를 짧게 자른 토르의 모습을 확인할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