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장항재생사업 논의

서천군은 지난 14일 장항 도시 재생사업을 위한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키 위한 국내외 건축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장항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는 오스트리아 유명 건축가 롤란드 그루버(Roland Gruber)외 국내외 건축가 13명과 나소열 군수 및 도·군의원, 해당 실·과 관계자와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간문화센터 최정한 대표의 장항 소도읍 재생방향에 대한 과제발표와 논 컨프롬(Non Conform) 대표 롤란드 그루버 씨의 오스트리아 하그(Hagg)의 사례 발표를 통한 본 도시재생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정한 대표는 보령·군산시와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 개발의 시급함을 지적하고, 미디어와 클럽문화가 어우러진 친환경 문화관광 공원을 조성해 관광도시로의 면모를 갖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풍력발전시스템을 도입한 친환경 건축디자인의 도입과 1박2일이 가능한 체류형의 예술마을 장항만들기, 자전거 둘레길 조성에 의한 투어코스 개발 등이 제시됐다.

또한 오스트리아 하그(Hagg)의 성공 사례로 중앙광장을 완전히 비워 광장을 둘러싼 주변 건물들에 의한 간접조명의 조화로 이뤄진 주민참여 광장과 새로운 형태의 관람석 디자인과 극장 운영을 통한 여름 연극제로 문화예술계에서 새로운 지명도를 얻은 주민참여 무대, 시내의 비어 있는 건물을 전통적인 건축으로 구성한 주민참여 도시호텔 프로젝트 등을 발표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이번 워크숍 개최가 새로운 시각으로 장항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 장항역 문화관광 조성사업을 주변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과 연계시켜 장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스트리아의 하그(Hagg)는 로우 쿠스트리라(Low Qustria) 주의 인구 5000의 소도시로, 500년 이상 된 성당 앞 주차장을 지역상인들과 함께 기획해 매년 6∼8월 동안 가설무대를 만들어 여름연극제를 개최해 지역재생에 성공한 창조도시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