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흥부자댁'이 '카네이션맨'을 꺾고 55대 가왕을 수성한 가운데 '흥부자댁'의 정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흥부자댁'과 '카네이션맨'을 꺽고 55대 가왕전에 등극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먼저 '아기물개'와 대결을 벌인 '카네이션맨'은 '금지된 사랑'을 선곡해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한 보컬을 넘나들며 연륜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아기물개'는 '바람기억'을 선곡해 섬세한 보컬로 깊이있는 감성을 노래했지만 '카네이션맨'에 패배했다. 이에 정체를 공개한 '아기물개'는 15&의 박지민이었다.

박지민은 "어릴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려서 그런지 아직도 저를 중학생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며 제 나이에 관한 오해를 설명했다.

이어 "수란 언니가 출연할 당시 엄마랑 같이 시청중이었는데 엄마가 저인 줄 알고 왜 출연한 거 말 안했냐고 좋아하시더라. 엄마께 꼭 복면가왕 무대위에 있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후 '흥부자댁'은 '카네이션맨'에 '안아줘'를 선곡해 방어전을 펼쳤다. 담담한 보컬로 시작된 '흥부자댁'의 무대는 감정을 고조시키며 가왕의 저력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55대 가왕전의 결과는 '흥부자댁'의 3연승이었다. 그녀는 "제 떨리는 마음을 알아주셔서 제가 다음주를 또 준비하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카네이션맨'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모두의 예상대로 유리상자의 이세준이었다.

방송후 '흥부자댁'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소향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1996년 '선생님'으로 데뷔한 소향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CCM을 부르며 교회 무대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을 통해 자유롭게 넘나드는 고음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화제에 올랐고, 지난 해 웹 소설 ‘아낙사이온’도 발간하는 등의 톡톡 튀는 감수성을 보이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저녁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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