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대관이 폭언을 당했다며 가해자로 지목한 가수 김연자의 매니저 매니저 홍상기 씨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연자도 선배 송대관이 자기 인사를 무시했다고 토로했다.

송대관에게 폭언 및 위협을 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연예기획사 홍익기획 대표 홍상기 씨는 30일 서울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자신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가수 김연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홍 씨는 이날 "송대관이 자신에게 먼저 욕설을 했고 맞받아쳤다"며 "먼저 폭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 씨는 또 "과거 송대관의 권유로 송대관 지인에게 1억 5천만 원도 빌려준 적이 있다"면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송대관이 2, 3년 전부터 인사를 안 받아줬다"며 "내가 일본에서 주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서먹함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지만, 선후배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하루빨리 가깝게 지내고 싶어 열심히 인사를 하고 다녔다. 그런데 송대관이 인사를 잘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이어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나 싶어 대표에게 물어봤는데 송대관이 대표의 인사도 안 받는다고 하더라. 송대관이 이러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죄인이 된 기분"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홍 대표는 지난달 24일 KBS 1TV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송대관에 폭언,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 송대관이 먼저 욕을 했다. 내가 그의 멱살을 잡은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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