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속보이는 TV人사이드'

선거철마다 생기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KBS 2TV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에서 나섰다. 주인공은 19대 대선에 도전했던 8명의 군소 정당의 후보들(10명 중 2명 사퇴). 특히나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15명의 역대 최다 후보자가 출마해 투표용지 28.5cm, 벽보의 총 길이 10m 10cm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0.1%도 보이지 않는 군소 정당 후보들. 기본으로 지출되는 3억원의 기탁금과 추가 홍보비용까지 생각하면 선거비용만 수억에서 수십억 원대다. 값비싼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군소 후보들은 도대체 왜! 이런 무모한 도전에 뛰어든 것일까?

대선 개표방송에 참여했던 <속.보.인> MC 박은영 아나운서 역시 “득표율 5위까지만 언급하다보니 뒷 번호 후보들의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다”며 그들의 출마에 의문을 가졌다.

군소 후보들의 선거캠프를 찾은 <속.보.인> 제작진. ‘제 2의 허경영’이라며 주목받던 기호 7번 오영국 후보자는 SNS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통일이 답이다!’를 외치던 기호 12번 이경희 후보자의 캠프는 주요 정당만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토론회에서 ‘양심’이라는 단어만 28번 입에 올린 기호 14번 ‘양심맨’ 윤홍식 후보는 부족한 형편에 대출까지 받으며 출마를 감행했다고 한다. 갓 돌 지난 아들을 안고 아내까지 유세에 합류하는가 하면 손바닥만 한 흑백 공보물을 돌려야했던 짠내나는 속사정까지 <속.보.인> 제작진에게 꺼내놓았다.

그럼에도 군소 정당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출마의 변은? 0.1%가 채 되지 않는 다소 허무한 득표율에도 그들은 이번 도전에서 기탁금 3억 이상의 무언가를 얻었다고 입을 모은다. 집 한 채 값을 내놓으며 대체 그들이 얻었다는 ‘무언가’의 정체는 무엇일까?

한편 부산에서 또 다른 무모한 도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제보. 겉보기엔 멀쩡한 영어 강사. 그러나 학원 밖에서 만난 최규원 씨가 머리에 이고 옮기는 것은 페트병 뗏목. 자칭타칭 ‘부산 맥가이버’ 최규원 씨가 기상천외한 발명품부터 전쟁·지진 등 재난에 대비하는 생존 스킬까지 선보인다.

이번엔 직접 만든 페트병 뗏목을 타고 바다 건너 무인도에서 1박2일 생존 연습을 하러 간다고 하는데.. 멀쩡한 집을 놔두고 사서 고생을 자처하는 이 남자, 대체 최규원 씨는 왜 멀쩡한 집을 놔두고 무인도에서 생존 연습을 하는 걸까?

또한 이날 한 아내는 남편이 두 집 살림을 한다는 제보를 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원룸을 빌려 그곳에서 뱀 105마리를 키우고 있었던 것. 심리학 전문가가 ‘뱀 아빠’의 심리를 분석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중독자’들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6월 1일 목요일 밤 8시 55분 KBS2TV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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