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3일 방송되는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바이킹이 숨겨둔 천국, 아이슬란드’ 편으로 꾸며진다.

얼음과 불이 공존하는 섬나라, 아이슬란드(Iceland). 그 옛날 바이킹들이 얼음밖에 보이지 않는 땅이라고 ‘Ice land’라 이름 붙인 곳이다. 실제로 국토의 10% 정도가 빙하로 덮인 차가운 얼음 땅이지만 최근까지도 화산이 분출했을 정도로 열기를 품고 있는 뜨거운 곳이기도 하다. 만년설과 구름의 경계가 없는 하늘, 바다로 흘러가는 빙하들 간헐천, 화산, 폭포 등 링로드 2,000km 위에 끝없이 펼쳐진 다양한 아이슬란드를 만나보자.

빙하가 녹아 생겨난 호수, 요쿨살론(Jokulsarlon). 1년 내내 얼음 빙하가 떠다니는 요쿨살론에서는 검은 모래 해변에 펼쳐진 에메랄드빛 유빙의 다이아몬드 광채를 볼 수 있고 흘러온 유빙을 만지거나 걸터앉는 특별한 경험까지 할 수 있다. 게다가 쉽게 만나기 어려운 오로라를 이 곳 요쿨살론에서 관측했다는데...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빛의 섬광 오로라의 경이로운 빛을 보러 떠나보자.

아이슬란드의 대표 관광지, 골든 서클(Golden Circle). 지각변동의 근원지로 잘 알려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싱벨리르 국립공원’ 시시때때로 온천수를 뿜어내는 간헐천 지역 ‘게이시르’ 황금폭포라 불리는 거대한 ‘굴포스’로 이어지는 세 곳의 위치가 원모양을 이루고 있어 골든 서클이라 부른다. 골든 서클에는 아이슬란드의 자연과 역사가 모두 응축돼 있다는데...지구에 없을 듯한 풍경을 간직한 자연이 빚어낸 예술품, 골든 서클로 가보자.

빙하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스카프타펠 & 바트나요쿨. 바트나요쿨 국립공원의 일부로 편입되어 있는 스카프타펠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빙하 위를 걷는 트래킹을 즐길 수 있고 빙하 표면이 녹아 생긴 빙하수까지 맛볼 수 있다. 또 바트나요쿨에서 스노모빌을 이용해 순백의 빙하 위를 지나 만년설 끝자락까지 달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데...오직 아이슬란드에서만 가능한 빙하 트래킹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떠나보자.

한편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3일(토) 오전 0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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