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보자들'

5일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아파트에서 들리는 괴음의 정체'와 '휠체어를 밀고 다니는 남자의 정체'가 공개된다.

첫 번째 이야기 : ‘아파트에서 들리는 괴음의 정체는?’

■ 윗집 소음 때문에 괴롭다는 제보자 ‘1호’ VS 제보할 사람이 누군데...억울하다는 ‘2호, 3호, 4호’

수년 째 계속되는 윗집의 소음 때문에 너무나 괴롭다는 한 남자의 제보. 그런데 제보자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아파트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히려 제보자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 소음문제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양측의 입장은 과연 무엇일까?

■ 변기 물만 내려도 ‘쿵쿵’ 대니 베란다에 요강을 놓고 살거나 빨래와 설거지는 최대한 몰아서 한다는 해당 주민들!

해당 주민들은 제보자 때문에 세탁기를 돌리는 것도 설거지를 하는 것도 하물며 욕실 변기를 사용하는 것도 최대한 자제하며 살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런데, ‘쿵쿵’ 소리를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는 혼자 사는 게 아니었다?!

서로를 소음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제보자 1호 남자와 오히려 제보자 때문에 괴롭다는 2호, 3호 4호 주민들. 제작진은 여러 차례 만남을 시도한 끝에 남자와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소음의 원인은 위층이며, 손자는 소음 문제로 할머니의 건강도 악화됐다고 이야기한다. 윗집과 화해 시도도 해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그때부터 손자가 종종 보복성 소음을 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주장은 엇갈리지만 양측 모두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 게다가 남자의 할머니를 비롯해 다른 주민들 역시 이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하고 싶다고 하는데... 제보자들에서 만나보자.

두 번째 이야기 : ‘휠체어를 밀고 다니는 남자의 정체는?’

■ 휠체어에 사진을 싣고 하염없이 길을 걷는 ‘남자’ 무슨 사연이?

나타났다 하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남자가 있다. 하던 일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운전을 멈추고 이 남자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 사람들이 이토록 궁금해 하는 이유는 바로, 휠체어에 사람 대신 ‘사진 한 장’을 싣고 하염없이 걷기 때문이라는데... 남자를 목격한 사람들의 끊임없는 제보를 따라 길에서 마주친 주인공.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 퇴원을 5일 앞두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아버지 임종도 지키지 못한 아들의 ‘이별 여행’

휠체어에 사진을 싣고 걷는 남자는 올해 25살의 신경하 씨. 경하 씨는 약 한 달 전부터 휠체어에 사진을 싣고 자신이 사는 부천을 시작으로 도보여행을 하고 있다. 휠체어에 놓인 사진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경하 씨의 아버지 故신철근 씨. 재생불량성 빈혈로 아들의 골수를 이식 받은 뒤 퇴원을 5일 남겨 둔 2017년 1월 12일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아버지의 죽음이었기에 임종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경하 씨. 때문에 이렇게라도 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하며 ‘뒤 늦은 이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 속 아버지와 함께 하는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강원도 영월. 경하 씨가 최종 목적지를 ‘강원도 영월’로 정한 이유와 무사히 이 여행을 마칠 수 있는지 제보자들에서 만나보자.

한편 KBS 2TV '제보자들'은 5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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