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아궁이'

128억 원의 채무에 시달리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배우 성현아의 남편에 관한 안타까운 이야기가 공개된다.

9일 방송되는 MBN ‘아궁이’에서는 '부모의 덫, 비운의 가정사 이겨낸 스타' 편이 전파를 탄다. 배우 성현아, 문주란, 그리고 가수 설운도의 숨겨진 가족사를 공개하고 이들이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계기를 전한다.

가수 겸 방송인 위일청은 절친한 지인 성현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성매매 무혐의 판결 뒤 배우로서 복귀를 앞두고 있던 성현아에게 닥친 불운, 남편의 죽음에 대한 오해를 대신 나서서 해명한다.

위일청은 먼저 "성현아가 남편과 이혼 전 별거했던 이유는 채권자들 압박 때문이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채권자들 사이에서 '성현아를 잡으면 남편 잡을 수 있다'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독촉이 끊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따로 살게 됐다"는 것. "성현아는 본인의 재산으로 남편을 도우려 노력하기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위일청은 또 성현아의 남편을 두고 "인간적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망 후 그의 통장 잔고를 확인해보니 단돈 몇 천 원이었다더라"면서 "생전에 자수하라고 권유하기도 했었는데, 성현아와 아이 걱정에 쉽게 결정을 못 내렸다"고도 전했다.

또한 이날 파란만장 여가수 문주란의 일생을 조명한다. 비정한 새엄마와 딸의 데뷔를 극구 반대했던 무정한 아버지에 얽힌 사연과 19세 소녀가수의 자살시도와 납치사건 그리고 문주란의 10년 잠적설의 진실 등을 파헤친다.

이어 ‘아궁이’에서는 트로트 황제 설운도의 숨겨진 가족사도 다룬다. 설운도의 자랑이자 끼 많고 엘리트였던 아버지. 하지만 설운도의 아버지는 마약중독으로 환청, 환각 증상뿐만 아니라 정신병원 신세까지 졌다고 알려졌다. 그런 아버지 때문에 어린 시절을 고난 속에서 보내야했던 설운도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이외에도 비운의 가정사를 딛고 새롭게 발돋움한 스타들의 사연은 9일(금) 밤 11시 MBN ‘아궁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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