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환자에 대한 생존기간 예측이 한층 더 정확해질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이도헌 교수 연구팀은 난소암환자의 선천적 유전 특징과 후천적 유전자 발현 특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이용해 난소암환자의 생존기간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맞춤형 의약품개발에 핵심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28일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난소암환자 생존기간 예측 방식은 특이 유전자형과 유전자 발현 특성을 각각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암과 같이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후천적 요인에 따른 유전자 발현 패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복합질환의 치료효과와 생존기간을 예측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기술 중 하나인 상호연관 네트워크 모델링을 이용해 개인별 유전자의 특징과 발현 특성을 분석, 이를 생존기간의 인자로 사용해 난소암환자 생존기간 예측의 정확도를 13% 이상 높였다.

또, 항암치료 후 결과의 개인차를 유발하는 유전적 특성과 유전자 발현 패턴의 상호작용모델을 제시해 개인차에 의한 항암 치료 생존기간의 예측도 가능해졌다.

이도헌 교수는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유전자 연구와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기”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 예측과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지노믹스(Genomics)’ 6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