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명...경찰조사 촉구

▲ 송태영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송태영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의 ‘대학병원 응급실 소동’과 관련해 12일 민주당 도당이 경찰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송 위원장이 지난 10일 밤 충북대 병원에서 출입문이 빨리 열리지 않는다며 문을 걷어차고 보안요원의 멱살까지 잡으려 했다고 들었다”면서 “당시 송 위원장은 의료진에게 욕설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들의 생명 보호를 위해 1분 1초가 소중한 응급실에서 이런 소동을 벌인 것은 범죄행위에 가깝다"면서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송 위원장은 “지인이 아파서 급히 병원을 찾았는데 문이 잠겨 있어 옥신각신했을 뿐 보안요원의 멱살을 잡거나 욕설을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주 청원경찰서는 송 위원장을 폭행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병원서 근무하던 방호요원 A(50) 씨는 멱살을 잡으려는 송 위원장을 피해 물리적인 접촉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신고로 인근 사창지구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한 당시까지 송 위원장의 소란은 계속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관계자 진술과 현장 CCTV 확인 등을 거쳐 송 위원장에게 출석요구를 통지할 예정이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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