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상처럼 풍성한 TV특선영화 - 스피드, 우리형
■ EBS

◆일요시네마 ‘스피드’ 오후 1:55
▲감독 쟝 드봉
▲출연 키아누 리브스, 데니스 호퍼(하워드 페인), 산드라 블록
하워드 페인(데니스 호퍼)은 몸값 370만 불을 요구하며 엘리베이터 인질극을 벌이나 경찰 특수반의 잭(키아누 리브스)과 해리의 활약으로 좌절된다. 앙심을 품은 페인은 버스에 폭탄을 장치해 놓고 잭에게 연락한다. 시속 50마일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폭발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잭은 문제의 버스로 천신만고 끝에 다가가 달리는 버스에 올라탄다. 마침 타고 있던 범죄자가 자신을 체포하려는 것으로 오인, 총을 쏘는 바람에 버스 운전사가 중상을 입는다. 그래서 승객인 애니(산드라 블록)가 핸들을 잡고 러쉬아워의 LA 시내를 좌충우돌하며 돌진하게 되는데….

◆한국영화특선 ‘우리 형’ 밤 10:55
▲감독 안권태
▲출연 원빈(종현), 신하균(성현), 김해숙(어머니)
1990년대 후반, 한 고등학교 같은 반에 연년생 형제가 재학 중이다. 잘생긴 얼굴에 싸움까지 잘하는 '싸움 1등급' 동생 종현(원빈)과 한없이 다정하고 해맑은 '내신 1등급' 형 성현(신하균). 어린시절부터 형만 편애하던 어머니(김해숙) 때문에 17년째 교전중이던 형제는 어느날, 두 형제가 동시에 인근지역 최고 퀸카 미령(이보영)에게 반하면서 2라운드에 돌입한다.
형제간에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하며 대판 싸운 날, 성현은 그동안 동생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한다. “종현아! 내가 소원이 하나있는데.. 형이라고 한번만 불러줄래?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태어나 한번도 형을 형이라 부르지 않았던 동생과 동생이 자신의 첫사랑과 사귀는게 부러웠던 만큼, 자신만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 부담스러웠던 만큼 동생에게 미안했던 형. 하지만 끝끝내 종현은 성현을 형이라 불러주지 않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