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브랜드정책으로 꼽히는 ‘3농혁신’이 고품질 농수축산물 생산·판로 확대와 농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했다는 자체평가가 나왔다.

충남도는 14일 보령 무창포 비채팰리스에서 허승욱 정무부지사와 3농혁신위원, 농업인단체, 관계기관·단체 임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농혁신대학 농정거버넌스 과정을 열고 민선 5·6기 3농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주요성과를 보면 3농혁신 추진 전인 2010년 17건, 30억 9700만 원이던 전국단위 수상 및 인센티브는 올해 52건, 44억 7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농림어업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0년 3조 6600억 원에서 2015년 4조 6500억 원으로 27.1% 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농업법인과 매출액은 1080개, 1조 5910억 원에서 2040개, 2조 7909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축산농가 소득은 2063억 원에서 지난해 8285억 원으로 4배 이상 뛰었고 임가소득은 2712만 원에서 4747만 원, 어가소득은 3569만 원에서 4707만 원으로 각각 늘었다.

생산혁신 부문은 농업환경실천사업 추진으로 화학비료 사용량이 8.6% 감소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기농·무농약 인증면적은 3923㏊에서 올해 6월 현재 6200㏊로 인증면적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고 고품질 삼광벼 재배면적은 1만 7450㏊에서 올해 3만 9704㏊로 증가했다.

바지락, 김, 굴, 해삼 등 4대 명품 수산물 생산량은 3만 7958t에서 지난해 5만 5426t으로 급증했다. 전국 최초의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시범사업(2015년)은 1년새 신규 어촌계원 800명 증가를 이끌며 어촌 공동화와 고령화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도는 평가했다. 이 밖에도 도는 소비혁신 부문에서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 민·관 협업과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농촌체험 명품화·다양화를 위한 체계적인 역량 강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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