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19일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이공휘 도의원(천안8)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천안을) 요청으로 ‘명품 장재천 살리기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선 삼한엔지니어링 유원희 상무의 ‘도시 하천유역 침수예방 대책’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행정안전부 지용구 재난영향분석과장, 국토교통부 하천계획과 이상훈 사무관, 충남도 남상화 하천안전과장, 천안시 이용길 건설도로과장, 단국대 강부식 토목환경공학과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이 의원은 “올해 천안지역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533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고 천안 장재천 주변은 여름철이면 상습적으로 물난리를 겪고 있다”며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수해를 방지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올해 불당동에 매설된 생활하수관이 파손되면서 흘러나온 오수가 장재천을 통해 유입돼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한 유 상무는 “도시하천 유역 침수를 예방하려면 정부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며 실효성 있는 예방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과장은 “장재천은 2000년대초 택지개발사업 본격화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됐다”며 “하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과 더불어 상호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이날 나온 의견을 종합해 도와 각 시·군에 전달하고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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