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1곳 수준에 이른 충남도내 빈집 문제를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충남연구원이 내놓은 ‘충남 빈집 실태와 도시재생 연계방안’ 보고서(임준홍 연구위원·김지훈 연구원)를 보면 도내 빈집은 8만 152호로 9.8%에 달한다. 전국 평균(6.5%)보다 3.3%포인트 높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 6375호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2만 651호), 다세대(7905호)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아파트의 경우 미분양주택도 빈집통계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단독주택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빈집 정비는 궁극적으로 주거환경 위해요소를 줄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도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빈집 문제를 해결하려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주거지역 노후 단독주택 등을 사들여 1~2인가구를 위한 리모델링·재건축활성화 또는 전세임대를 8년이상 장기계약하는 경우 집주인에게 수리비를 보조해줘 장기임대를 유도하는 ‘집수리연계형 장기전세임대’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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