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국토교통부가 도내 물 부족 문제를 항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2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신동헌 기후환경녹지국장과 도내 가뭄대책협의회 위원, 서부 8개 시·군 생활·농업용수 관리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지역 가뭄조사 및 대책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도와 국토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하천유역 개황, 수계 구성 등 하천의 전반적인 특성을 살피고 유역 내외기관이 설치·운용 중인 기상·강수량·유량 등 기초자료를 파악한다. 또 물 수요·공급 현황조사와 계통도 작성, 가뭄 발생지역 가뭄이력과 극복사례, 가뭄 발생 시 저수지 저수율, 가뭄으로 인한 경작 피해, 생활·공업·농업용수 부족 등 가뭄 피해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당국은 물 수지 분석, 댐·저수지·광역지방상수도 등 시설물 용수공급능력 검토를 거쳐 가뭄을 전망하는 한편 가뭄피해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수요·공급관리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신동헌 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반복·심화하고 있는 도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뭄 원인을 조사해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토부와 협력해 도민 모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