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최근 어려워진 재정여건의 돌파구를 마련키 위해 체납세금에 대한 징수를 강화하고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10일 군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누적 세금 체납액이 37억 500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현 연도 체납액은 도세와 군세 등 8억 6000여만 원이고, 전년도까지 누적 체납액이 28억 9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군이 부과한 세금은 도세와 군세를 포함해 총 354억 3800만 원이고, 그 중 343억 600만 원을 거둬들여 10억 1200여 만 원(체납률 3.2%)이 체납된 상태다.
세목별 누적 체납액은 군세인 자동차세가 13억 40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도세인 취득세가 11억 40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세 체납이 많은 이유는 지난 6월 납기 체납세금과 대포차 등 악성체납 차량의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다.
취득세는 2009년 신축된 공동주택의 체납세금이 대부분이나 채권자들과의 원만한 합의로 현 연도 징수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부동산 145건에 3억 4800만 원, 동산·채권 977건에 17억 9800만 원, 자동차 번호판 영치 차량 144대에 8600만 원이 압류된 상태로 징수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이달부터 체납세금 징수를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체납 세금 징수 강화에 나서고 있다.
허임 서천군 재무과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히 납세해 준 성실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군 재정력 강화를 위해 체납세금 징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모두가 국민의 기본 의무인 납세의무에 능동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