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한산초 '우리땅 즈려밟고 국토순례' 성료
2박 3일간 공주·부여서 다양한 문화·역사 체험

서천 한산초등학교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학생과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 등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 2회 한산초 우리 땅 즈려밟고 국토순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산초 제공

서천 한산초등학교(교장 김기오)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학생과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 등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한산초 우리 땅 즈려밟고 국토순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는 ‘한산초 8형태 미래형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백제의 영혼 속으로’라는 주제를 향해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체험하고 배움과 동시에 극기와 호연지기 정신을 함양하도록 하기 위한 국토순례 활동이다.

한산초 국토순례단은 첫날 월남 이상재 생가에서 가족들의 지지 속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이동해 무령왕릉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했고, 공산성에서는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받으며 옛 산성을 한 바퀴 돌아보면서 백제로의 과거여행을 체험했다.

공산성을 내려와 금강의 물줄기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금강철교 위를 걸을 때에는 아이들에게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구석기 시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석장리박물관에서는 석기의 다양한 종류와 쓰임새에 대해 배운 뒤 계룡산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인 갑사의 유스호스텔에서 1박을 했다.

이어 신록이 무성한 갑사에서의 아침 산책을 시작으로 논산시의 관촉사의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 실물을 보며 감탄했고, 이어서 부여군으로 이동해 백제왕릉원과 정림사지박물관, 부소산성과 궁남지를 방문했는데 특히 낙화암의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깊은 관심을 보이며 백제의 생생한 숨결을 만끽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체험하고 배움과 동시에 극기와 호연지기 정신을 함양하는 등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