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9-4로 압도하고도 전반 1명 퇴장 수적 열세 못 이겨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앞둔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탈락했다.

 맨시티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위건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에서 3부리그 팀 위건 애슬레틱에 0-1로 졌다.

이로써 맨시티는 4년 만의 EPL 정상을 눈앞에 두고서도 FA컵에서는 8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에서는 11경기를 남겨놓고 2위에 승점 16을 앞서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맨시티는 이날 80%가 넘는 볼 점유율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슈팅도 29개를 기록하며 4개의 위건을 압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번번이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나면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승리는 위건의 몫이 됐다.

미드필더 파비안 델프의 퇴장이 컸다.

델프가 전반 추가시간 위험한 태클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하면서 맨시티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20분 케빈 더 브라위너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으나, 오히려 후반 34분 결정타를 맞았다.

위건 칼럼 엘더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윌리엄 그릭의 슈팅에 골문이 열렸다.

맨시티는 동점 골을 노렸지만, 위건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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