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과목 새로 추가·동일인 재추천 금지

지방대학 활성화를 위해 2005년 도입된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의 올해 경쟁률이 3.8대 1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8∼12일 지역인재 7급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30명 선발에 111개 대학에서 추천한 498명이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608명(120명 선발)이 접수한 것보다 110명이나 감소한 셈이다.

경쟁률 역시 지난해 5.1대 1보다 내려갔다.

이는 올해부터 필기시험에 헌법과목이 새로 추가되고, 학교장의 추천을 1회 이상 받은 응시생의 재추천이 금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인사처는 공직자로서 업무수행의 기본이 되는 국가관, 헌법정신을 평가하겠다며 헌법과목을 추가한다고 2016년부터 사전 예고했다.

올해 경쟁률을 분야별로 보면 80명을 선발하는 행정분야에 324명이 지원해 4.1대 1, 50명을 선발하는 기술분야에 174명이 접수해 3.5대 1을 기록했다.

선발은 각 대학교 추천을 받은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PSAT·헌법),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통해 이뤄진다.

대학별 추천 인원은 지난해 4∼8명에서 올해는 6∼10명으로 늘어났다.

필기시험은 3월10일 서울 송파중학교에서 치르고 4월6일 합격자 발표, 4월25∼5월2일 서류전형 후 5월9일 합격자 발표, 5월19일 면접시험 후 6월1일 최종 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지역별 균형선발을 위해 서울을 포함해 특정 시·도 소재 대학 출신이 합격자의 10%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합격자는 내년부터 중앙부처에서 1년간 수습 근무한 뒤, 근무성적과 업무추진능력에 대한 임용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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