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 영입설 등 지역 정가 술렁
예상 출마자 10여 명 서서히 윤곽
22일 이후부터 서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 러시가 예상된다.
자천타천 10여 명이 하마평인 가운데 서산시의 미래를 담보할 중량감 있는 인사영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복잡한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서산시장 재선거 양상을 짚어본다.
◆복잡한 구도와 외부인사 영입론
현역 충남 도의원 1명, 서산시의원 1명 등 2명은 출마를 공식화 했다.
시의원과 달리 도의원을 다시 뽑는 선거도 치러야 한다.
각 정당들은 본선에 버금갈 후보자 경선 과정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지역정가에선 중량감 있는 외부인사 영입 등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름이 거명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서산시 부시장을 지낸 현 행자부 이완섭 상훈담당관(부이사관)과 태안군수에 출마했던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 등이 대표적 영입대상 인물로 거명된 상황이다.
외부인사 영입 등 이 같은 현상은 그만큼 대내외적, 특히 중앙무대 등에서 알려진 중량감 있는 인물의 부재에 기인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재선거 결정이 난 지난 18일 이후 지역정가에선 도내 서북부지역 맹주로서의 서산시의 위상 및 격을 높일 중량감 있는 인물들을 영입, 서산시의 미래 담보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번지고 있다.
한수 더 떠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 서산시의 미래를 담보할 수장의 자리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완섭 상훈담당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 함부로 입장을 밝힐 문제가 아니다”고 입장을 전했다.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 또한 “태안군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할 뿐이다”고 일축했다.
그렇지만 한편에선 외부인사 영입 등에 대한 주장에 대해 재선거 흥행을 높이기 위해 지역정가의 고도의 전략이 숨은 말장난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누가 출마하나
현재 한나라는 서산시의회 의장(4선)을 지낸 이철수(61) 의원을 필두로 축협조합장을 지낸 강춘식(65) 서산인재육성재단이사장을 비롯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정창현(60) 축협조합장과 영입 설 등까지 많게는 4명이 경선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6·2선거에 출마,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시부의장(3선)역임한 신준범(46) 후보자의 단독 출마가 점쳐진다.
특히 민주당 지역정가는 안지사와의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신 전의원을 일찌감치 낙점, 조기공천을 할 공산도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렇지만 기초의회 의원은 정당공천 무용론 정치철학, 소신을 굽히지 않고 그동안 한나라와 민주당 등에서 입당을 권유받으면서도 지금까지 6차례 무소속으로만 시의원에 출마했던 가대현(54) 전 시의원의 이름도 갑자기 부상, 변수다.
선진당과 국중련의 합당이 눈 앞인 가운데 충청도 맹주를 자임하고 있는 통합될 이 당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2명의 예상 후보자를 앞질러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박상무 현 도의원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충남도의회의장(4선)을 지낸 바 있으며 민선 4기 서산시장 재선거에서 700여 표차로 석패한 이복구(66) 전 도의원의 출사표가 점쳐진다.
또 지난 6·2선거에서 선진당 후보로 나서 차점으로 낙선한 차성남(65) 전 도의원도 출마가 유력하다.
국민참여당은 임태성(53) 지구당 위원장이 출마를 결심, 예비후보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노동당은 야권통합후보를 낼 공산이 점쳐진다.
이처럼 여야 간 후보자 확정을 위한 공천방식 또한 전략공천보다는 경선의 방식이 흥행 등 자당 후보자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경선의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