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고려대.세계김치연구소.㈜대상 공동연구팀 발표

전통발효식품인 김치가 인플루엔자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고려대학교, 세계김치연구소, ㈜대상 공동연구팀은 김치유산균 및 전통발효식품 김치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최초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김치를 발효과정에 따라 담금 직후 '초숙기', '적숙기','과숙기'로 나누어 시료를 제조, 바이러스 감염세포 및 동물에 투여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억제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김치발효에 의한 미생물 유전체 및 발효과정에 의한 대사물질을 구명하여 우점균의 이용, 유용 대사물질 분석 및 작용기전 등을 해석했다"고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급성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서 2009년 신종플루 형태로 감기증상 중에서 가장 극심한 전신성 질환으로 대유행 한 바 있고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인수공통 전염성 독감으로 2003년, 2013년에 이어 매년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인플루엔자는 항체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변이 과정을 거치므로 절대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의 식탁에 매일 오르는 김치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한류 식품'으로서 김치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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