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14.1%↓, 호박 12.8%↓, 시금치 7%↓/갈치, 조업부진으로 가격 강세
채소류가 기온상승으로 생육이 호전되면서 하락세를 보였고 수산물류는 어획물량 감소로 상승세에 거래됐다. 축산류는 공급량이 늘어났지만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한국물가협회 대전충남지회가 발표한 2월 마지막 주 생활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채소류 중 오이가 한 개당 1100원에 거래되며 전주(1280원)보다 14.1% 하락, 가장 큰 가격 감소폭을 나타냈다. 호박은 전주(2730원)보다 12.8% 하락해 한 개당 2380원에 판매됐다. 시금치는 한 단에 전주(2990원)대비 7% 떨어진 2780원을, 상추는 100g당 전주(1200원)보다 6.7% 하락한 1120원을 나타냈다. 배추는 기온이 오르며 산지 출하작업이 원활한 가운데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 내 재고량이 풍부해 한 통에 전주(3480원)보다 5.2% 하락한 3300원에 판매됐다. 풋고추는 전주(1만 9800원)보다 3% 떨어져 1만 9200원에 거래됐다.
겨울배추는 주산지 출하작업이 원활해 앞으로 가격은 큰 등락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농헙관측본부에 따르면 배추 가격 및 향후 동향은 기온이 평년 수즌으로 회복해 출하작업은 원활 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 피해가 있어 단수는 줄었으나 출하 가능한 물량이 여전히 많아 이주 도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보합세가 예상된다. 겨울배추 산지 동향을 구분해서 보면 해남 산이는 재배면적이 20% 증가했고 출하진행률은 85% 이내이며 작황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남 황산은 지배면적이 9% 증가, 출하진행률 85% 이내, 작황 역시 다소 부진을 나타냈다. 해남 문내는 재배면적이 18% 줄었고, 해남 화원은 39% 증가했다. 진도는 재배면적이 33% 늘어났다.
배는 소비가 한산한 가운데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주(3400원)대비 2.9% 떨어진 한 개당 3300원을 나타냈다. 갈치는 매기가 비교적 한산한 편이나 조업부진으로 어획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주(8400원)보다 1.2% 오른 한 마리당 8500원에 판매됐다. 고등어도 전주(3100원)대비 3.2% 상승하면서 한 마리에 3200원에 거래됐다.
축산류중 삽겹살은 공급이 원활한 가운데 수요가 증가하면서 500g당 전주(8600원)대비 14% 오른 9800원에 판매됐다. 닭고기 역시 전주(5200원)보다 7.7% 오르면서 한 마리당 560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휘발유 가격은 ℓ당 전주(1543원)보다 0.1% 떨어진 1541원을, 경유는 전주(1341원)보다 0.1% 감소한 1339원을 나타냈다. 등유는 전주 수준인 968원에 판매됐다. 금 24K(3.75g)는 전주(19만 2720원)에서 0.5% 떨어진 19만 1760원을, 18K는 전주 15만 9000원에서 15만 8180원을 하락했다. 14K는 12만 4020원에서 12만 3390원으로 떨어졌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