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신학기가 시작된 지금, 전국의 초·중·고 학교에선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학생들의 설렘이 널리 퍼지고 있다. 새로운 친구들과 웃음꽃을 피우며 교우관계를 맺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학교폭력으로 인한 괴로움을 안고 신학기를 시작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교육부에서 조사한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를 보면 약 3만명 정도의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경험이 있다는 것으로, 학교와 경찰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아직도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의 피해는 학교생활이 끝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동반하여 앞으로의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피해이다.

위와 같은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등이며 종류로는 집단 따돌림, 괴롭힘, 성폭력 등이 있다.

학교폭력의 가해학생은 피해학생을 종종 또래들과 구별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점차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피해학생은 학교폭력을 당하는 즉시 부모나 담임교사, SPO(학교전담경찰관)등 어른들에게 피해사실을 알려 초기에 가해학생의 행위를 멈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경찰과 학교는 지속적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통해 학교폭력은 엄연한 범죄행위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인식시키고, 꾸준한 비공개 설문을 통해 가해 및 피해 학생에 대해 조사를 하여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주어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성정지구대 순경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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