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포근했지만, 중서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12.2도로, 전날 같은 시각(10.3도)보다 2도 가까이 올랐다. 최고기온도 12.5도로 평년(12.1도)을 살짝 웃돌았다.

오전까지만 해도 전국의 최저기온이 평년을 밑돌았지만, 오후 들어 수은주가 평년 수준 위로 올라갔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침 기온은 떨어지고 낮 기온은 오를 것"이라며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서부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 시각 현재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경기·충북에서 54㎍/㎥로 '나쁨'(51∼100㎍/㎥)에 해당했다. 서울(45㎍/㎥)과 인천·경북(41㎍/㎥), 전북(49㎍/㎥)에서도 농도가 비교적 높았다.

이날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내·외 미세먼지가 영향을 준 상황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물질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4일에도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호남·영남에서 '나쁨' 수준으로 오르고, 그 밖의 권역에서도 '나쁨' 수준까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10∼18도로 예보됐다. 수원(최저 1도·최고 14도), 이천·충주(최저 0도·최고 15도), 청주(최저 2도·최고 16도), 대전(최저 1도·최고 16도) 등에서는 일교차가 15도 가까이 벌어지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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