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3명 확실한 증상 ··· 17명 병원치료 후 귀가

보건당국, 외부주문 도시락 가검물 수거 역학조사중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충남 천안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경 이 학교 학생 17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휴일을 보낸 뒤 학교측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80여 명이 지난 26일 귀가 이후 식중독 증세를 보여 개인적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00여 명의 전체 학생 가운데 340여 명이 ‘(배가) 아프다’고 얘기했으나 보건당국의 확인한 결과, 설사와 복통 등 확실한 식중독 증상을 보인 학생은 모두 103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학교 급식소 공사로 학생들이 지난 25일과 26일 외부에서 주문한 도시락을 먹은 것을 확인하고 먹은 음식과 가검물을 수거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천안시 보건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증상이 호전됐다”며 “조사 결과는 이틀 뒤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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