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바람이 살랑이는 봄이다. 몸은 나른해지고 춘곤증에 시달리기 쉬운 봄철 제철음식을 먹는 것은 최고의 보약이 될 것이다. 긴 추위를 이겨낸 봄나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해소,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준다. 제철맞은 주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해 기운을 북돋는데 좋다. 봄 제철음식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고 건강도 챙겨보자.

◆ 원기회복 돕는 냉이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입맛을 되찾아 주는 채소다.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무침, 국, 전 등으로 요리할 수 있다. 소화기관이 약하고 허약한 사람, 생리불순에 좋다. 하지만 몸이 찬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 춘곤증 잡는 달래

매운맛과 달착지근한 맛을 내는 달래는 알리신 성분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C가 풍부해 식욕부진이나 춘곤증에 좋다. 혈관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달래는 매콤하게 무쳐 먹거나 된장찌개에 넣어 먹는다.

◆ 영양만점 주꾸미

봄의 전령사로 통하는 주꾸미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빈혈예방과 원기회복에도 좋다. 쫄깃한 식감에 영양만점인 주꾸미는 볶아먹거나 샤브샤브로 데쳐먹기도 한다.

◆ 산채의 제왕, 두릅

두릅은 무기질, 사포닌이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으며, 혈액순환을 돕고,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춰준다. 또한 간의 독소를 풀어주고, 피와 정신을 맑게 한다. 두릅은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먹거나 전으로 부쳐먹기도 한다.

◆ 비타민C 풍부, 딸기

딸기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딸기 속의 엘라직산은 암세포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유, 요구르트 등과 함께 먹으면 칼슘이 보충돼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정리=허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