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구 국민연금공단 동대전지사장

 

기초연금 제도는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들의 노후소득과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7월에 도입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약 487만 명의 어르신이 기초연금을 받고 있으며 수급자수는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어르신들이 수급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수급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어르신들께 기초연금 수급기준 등에 대해 개별안내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에 따라 공단은 65세 도래 어르신 52만 명에게 전수 신청 안내를 하고 16만6천 명에게 일대일 개별 안내한 결과 65세 신규 수급자 26만 명에게 수급의 혜택을 드렸다. 그리고 기존에 탈락했으나 소득·재산 등의 변동으로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어르신과 취약계층 어르신을 발굴하여 집중 안내함으로써 11만 5000명의 신규 수급자를 확보했다. 이 외에도 신청안내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 공단은 수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업 종사 등으로 신청을 못하는 어르신 댁에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는 ‘찾아뵙는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초연금 신청 후 탈락하더라도 차후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될 때 다시 신청토록 안내해 드리는 ‘수급희망이력관리’ 신청을 유도해 잠재적으로 수급이 가능한 어르신 풀(pool)을 전년대비 86.7% 확대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는 두 차례의 기초연금 인상이 예정됐다. 하나는 매년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기초연금 인상으로 현재 20만 6050원인 기준연금액이 이달부터 20만 9960원으로 올라서 지급된다. 또 하나는 오는 9월 기초연금이 25만 원으로 인상되는 것이다. 이는 현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어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해 확정됐으며 약 500만 명 이상의 어르신에게 인상 혜택을 드리게 된다. 9월 기초연금 인상은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인 만큼 가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65세 이상의 부모님이 계시는 자녀 중 혹시나 기초연금을 못 받을까봐 신청을 하지 않은 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신청하기를 권한다.

이를 계기로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을 수급하여 작지만 큰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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