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까지…맨손고기잡기·가두리낚시체험 등 행사도 풍성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회장 임흥빈, 김지호)는 무창포 연안에서 어획되는 전어와 대하를 관광객들이 저렴하게 맛볼 수 있도록 16일부터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제기간 중 맛살잡기, 맨손고기잡기, 가두리낚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돼 가을먹거리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가을의 대표 바다 먹거리인 ‘전어’는 무창포항 인근에서 최근 잡히기 시작해 해수욕장 내 횟집에서 맛볼 수 있으며, ‘대하’는 추석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잡기 시작할 예정이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전어는 7월, 산란을 마친 후 먹이활동을 하면서 살을 찌우기 시작해 8월 중순이 넘으면 기름지고 살에 탄력이 붙어 더위가 물러난 추석 이후에 고소함이 절정을 이룬다.
전어는 뼈채 먹는 회가 일품이며, 매운 양념과 미나리를 섞어 만든 회 무침도 별미이고 무엇보다도 고소하게 먹으려면 등 쪽에 서너 군데 칼집을 살짝 내 구워먹어야 냄새에 취하고 맛에 취하게 된다.
또 무창포와 대천 등 서해안 일원에서 잡히는 자연산 대하는 가을철 별미 중 으뜸으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대하 어획량이 감소해 대하가 잡히는 9월 중순부터 10월에도 맛보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군 관계자는 “축제기간에는 자연산 대하와 함께 비교적 저렴한 양식새우(흰다리새우)가 함께 판매돼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많이 방문해 시식을 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