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지속 증가 ··· "역학조사 실시해야"

보건당국이 원인불명의 폐손상 원인을 가습기 살균제로 지목한 가운데 이와 유사한 증세인 간질성 폐렴으로 진료를 받는 영유아수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영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질성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5세 미만 영유아는 2008년 176명, 2009년 213명, 2010년에는 245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3년간 영유아 환자 증가율은 1.4배로 전체 연령대의 환자 증가율 1.1배보다도 높았다.

또 5~9세의 아동 환자도 2008년 66명에서 2010년 92명으로, 10~14세 환자는 같은 기간 44명에서 66명으로 각각 늘었다.

최 의원은 “원인 미상의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한 영유아가 상당수에 이른다”며 “원인규명을 요구하는 유족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영유아를 비롯한 아동·청소년 사망자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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