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관내 유아시설별 교육비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아교육비에 대한 부모들의 의식조사 결과 가정경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남지회 아산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유아교육시설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교육비 실태 및 시설 만족도에 대해 구조화된 설문조사 및 면접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유아교육비에 대한 부모들의 의견 교류 및 적정화 운동 전개의 필요성을 알기 위해 실시됐다.조사결과 유아교육시설 형태는 대부분의 자녀들이 사립시설에 다니고 있는 가운데 유아교육시설의 한 달 교육비는 30만~40만 원에 87명(29.6%)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만 원 이상 57명(19.4%), 25만~30만 원 54명(18.4%) 순으로 민간보육시설의 고시된 보육료 22만7000원에 비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응답자의 77% 이상이 유아교육시설 내 특기수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절반이 상이 영어를 배우고 이어 미술, 음악 순이며, 추가 비용의 특기수업 한 달 교육비는 5만~15만 원(6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어 유아교육시설의 교육 및 시설의 만족도는 보통의 수준으로 조사된 가운데 특히 실외놀이터 및 미끄럼 방지시설 등이 시급히 개선돼야 할 시설물로 꼽혔다. 유아들의 필수과정으로 자리 잡은 유아교육비 지출이 가정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의 조사 결과 교육비 지출에 매우 부담스럽다(19.4%)와 비교적 부담스럽다(63.3%)로 경제적으로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응답자의 73% 이상이 유아교육시설 외 다른 사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5만원~20만 원(60%)의 교육비를 들여 학습지, 음악, 영어, 미술 순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이는 자녀들이 하고 싶어 하거나(27.8%), 소질을 살리기 위해(27.8%) 또는 남들이 하고 있기 때문(22.2%)인 것으로 조사됐다.박수경 사무국장은 “유아 공교육체제 확립 및 사립시설은 투명성이 보장된 예산지원 등을 통한 유아 보호기능 강화, 교육시설 내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등의 방향이 제고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