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취업 선호도가 도(都)·농(農) 간 뚜렷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대전과 충남의 지방직 9급 공채시험 경쟁률 분석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취업난 속에서도 공시생들이 농촌지역 근무를 기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지방직 9급 공채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3515명 모집에 12만 8972명이 지원해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대전이 52명 선발에 4843명이 응시해 93대 1로 전국 1위에 랭크됐다.다음으로 대구 68대 1, 인천 67대 1, 울산 51대 1 등 광역시가 경쟁률 상위권에 포진했다.그러나 충남은 479명 모집에 8320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로 대전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올해 전국 지방직 9급 공채 경쟁률 37대 1은 지난해 46대 1(2914명 선발, 13만 3688명)에 비해 하락한 수치로 선발인원은 601명 증가했지만 응시인원은 4716명 감소했다.대전의 경우 지난해 56대 1에서 올해 93대 1로 경쟁률이 급등한 반면 충남은 21대 1에서 17대 1로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한편 지방직 9급 응시생의 성비(性比)는 남성 47%, 여성 53%로 파악됐다.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의 66.8%를 차지했으며 최고령자는 57세, 최연소자로 18세로 조사됐다.이번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22일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는 6∼7월 지방자치단체별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