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활용 ··· 사업화 인적·물적 지원
지식경제부와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창업 이전단계에 초점을 맞춘 ‘아이디어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창업 이후 행정·자금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창업 준비자가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구본부는 우선 아이디어 기술창업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전담)를 지정하고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수시로 접수, 대덕특구 멘토링 그룹과 외부 전문가 그룹을 활용해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진단한 뒤 창업절차 대행까지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덕특구 30개 정부출연연 연구원 9570명이 아이디어의 사업성을 검증·보완하는 전문적인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장비는 예비창업자들이 시제품을 제작하고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시설로 활용된다.
특구본부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구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 이들을 위한 전용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이디어 구체화 뒤 투자자와 연계되는 창업단계 이후부터는 특구본부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대덕특구 전용펀드(2014년까지 1250억 원 규모로 조성 중) 등을 통해 기술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구본부 관계자는 “청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갖고도 창업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이유는 초기 아이디어의 사업화에 대한 불확실성(멘토·네트워크 부족)과 창업을 위한 집적공간 부족 등으로 요약된다”며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마음껏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대덕특구를 창업의 요람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