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당진 고속도로의 한 교량에서 보수작업 중 근로자 4명이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 경찰이 유지·보수업체 현장소장을 입건했다. 사고의 실체를 밝히는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본보 5월 21·22일 6면 등 보도>

충남 예산경찰서는 22일 현장소장 A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대전-당진 고속도로 당진 방향 40㎞ 지점(충남 예산)의 한 교량 교각에서 이뤄진 작업과 관련해 안전수칙 준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당시 작업이 한국도로공사 작업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설계·시공이 적정했는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 “현장조사 결과와 서류 조사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지·보수업체와 점검계단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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