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송파을 예비후보 "태도 돌변, 쇼크받았다" 심정 밝혀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6.13지방선거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24일 오후 전격 선언했다. "당이 송파을에 전략공천을 하더라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힌 지 하루만이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인근 모처에서 유승민 공동대표와 만나 출마의 뜻을 직접 밝혔다. 그는 "박주선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전화를 걸어 '생각을 바꿔달라, 당을 위해 희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불출마 의사를 접은 배경을 밝혔다.

  그는 "강남지역 분위기, 나아가 서울시장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송파을 선거가 큰 도움이 되는 만큼 '3등 후보'를 그냥 낼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아주 간절히 호소했다"면서 "나를 버리고 희생하자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이 송파에 나서 붐을 일으켜 달라고 해서 내가 나를 버리고 나서겠다'고 유 대표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공동대표는 반대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공동대표는 "안된다, 박종진 예비후보는 어떻게 하느냐"고 했고 이에 손 위원장은 "생각을 바꿔달라, 박 예비후보도 설득해달라"고 유 대표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진 예비후보는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손 위원장의 태도가 돌변하는 것을 보고 정말 쇼크를 받았다"고 심정을 밝혔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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