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렌털서비스 출시 ··· 월 3만~4만원대 "月 할부료보다 저렴"

 

SKT, 렌털 서비스 출시 [SK텔레콤 제공]

 

  100만 원대의 고가 스마트폰을 매달 납입하는 기기 할부료보다 저렴한 가격에 빌려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텔레콤은 6월 1일부터 스마트폰 렌털 서비스 'T렌탈'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T렌탈'은 매월 일정액을 내고 스마트폰을 빌려 쓰다가 24개월 뒤 대여 기간이 만료하면 반납하는 방식이다. 24개월 이전에 스마트폰의 잔존가치를 지불하고 소유할 수도 있다. 하지만 24개월 이전에 반납하게 되면 렌털 계약 해지에 따른 부담금이 발생한다.

  렌털 대상은 갤럭시S9, 아이폰X, 아이폰8 등 최신 스마트폰이며, 향후 신제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월 렌털료는 64GB 모델을 기준으로 ▲ 갤럭시S9 3만 4872원 ▲ 아이폰8 3만 1885원 ▲ 아이폰X 4만 7746원으로 구매했을 때의 월 할부금보다 7500에서 최대 1만 2500원 정도 저렴하다.

  SK텔레콤은 "고가 스마트폰 고객이 중저가폰 고객보다 더 자주 제품을 교체하고, 중고폰 처분 경험이 없는 자사 고객이 약 70%인 점을 감안하면 렌털 잠재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SK텔레콤 고객조사 결과 고가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4∼25개월이었고, 중저가폰은 이보다 긴 27∼28개월이었다.

  가입 신청은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와 11번가에서 받는다. 신청 고객에는 택배로 렌털폰이 배송되며, 개통은 T월드다이렉트 고객센터(☎1599-0224)에서 할 수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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