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여름이 다가옴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 물론, 운동은 건강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지만, 이 때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거나 무리하게 근육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어깨 관절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충분한 스트레칭이나 준비동작으로 근육 및 관절을 풀어주지 않고 운동을 시작했다가 어깨 관절에 손상이 생겨 회전근개 파열에 노출된 사례들이 많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들고 돌리는 역할을 하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근육과 힘줄을 말한다. 만약, 이 회전근개가 퇴행, 외부 충격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변형되거나 파열되면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를 회전근개 파열이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퇴행성 변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요즘에는 스포츠 외상으로 인해 파열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전근개 파열의 요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부분 단일한 원인이 아닌 다양한 원인에 따른 복합적 작용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서 어깨에서 마찰음이 동반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손상이 누적되어 완전 파열에 이르게 되며, 결국 만성적인 어깨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증세가 시작되었다면 지체 없이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와 함께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가자연세병원 고민석 병원장은 “최근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깨통증을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여 방치하고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지속적으로 제약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조기에 병원을 내원한다면 비수술적인 방법인 프롤로 테라피 치료법을 통해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프롤로 테라피는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용액을 주사하여 인대와 연골을 재생시키는 근원적인 치료 방법으로 관절 초음파로 보면서 정확하게 손상된 인대나 연골, 연골판에 주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사용되는 고삼투압 용액은 체내에서 국소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염증 세포를 다시 건강한 염증 사이클을 유도하여 인대나 연골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국소마취 후, 1cm가량의 미세절개로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 후 상처가 작고 회복기간도 빠른 편이다. 

고민석 병원장은 “회전근개파열 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근육과 인대가 정상적으로 안정화되기까지 꾸준한 재활치료와 물리치료를 실시하여 체계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