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부족으로 사업차질 없을 것”
“지각납부로 추진 우려 진화하며
‘구암역 연결 등 지역상생 약속도

<속보>=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을 맡은 케이피아이에이치(KPIH)가 사업이행보증금 지각 납부로 일각에서 제기된 사업 추진 우려를 불식시키고 나섰다. KPIH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해명하면서 도시철도 1호선인 구암역과 지하 연결통로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본보 6월 6일자 7면 등 보도>

송동훈 대표를 비롯한 KPIH 관계자들은 7일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각 납부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송 대표는 “미래에셋대우, 리딩투자증권 등 국내 유수 금융사들의 투자 확약에 따라 안정적으로 재원 조달이 이뤄질 것”이라며 “재원 부족에 따른 사업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송 대표는 구암역~터미널 연결통로 조성,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활성화, 영세상인 지원, 본사 대전 이전 등 8개 지역 상생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도급과 하도급의 지역 건설업체 참여비율을 최소 30%에서 최대 60%까지 설정해 지역 경기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 영세상인 지원의 경우 금융권 PF 탓에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역민과의 협의를 거쳐 영세 상인들의 터미널 입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KPIH는 서울 본사를 대전 서구 복수동으로 이전하고 터미널 운영 인력을 지역민 중심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사업 초기 탓에 현재 예정된 터미널 운영 인력은 5명뿐이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KPIH는 채용 인원을 더 늘릴 예정이다.

송 대표는 “앞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제반 규정을 준수하고 사업을 이행함에 있어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검증하고 또 검증해 최상의 복합여객터미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PIH는 약 3개월이 소요될 실시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종료하고 내년 3월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완공은 2021년 10월로 계획하고 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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