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천원의 행복콘서트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서 열려

두 번째 천원의 행복 콘서트가 오는 1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Appassionata 열정적으로’라는 제목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이날 공연은 김홍재재일교포 지휘자의 지휘아래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세헤라자데와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이 마련됐다.이날 지휘를 맡은 재일교포 출신 김홍재는 남북한을 아우르는 민족음악으로 깊은 호소력을 표현해 이념을 넘어선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겨레의 노래전’을 지휘하며 하나 된 조국을 향한 염원을 표현했다. 이후 2007년 또다시 국가브랜드 연주회를 러시아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지휘해 겨레의 지휘자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그는 일본 도호음대에서 세계적인 지휘자인 세이지 오자와, 아키야마 가즈요시, 모리 타다시에게 사사받고 1978년 도쿄시티필하모닉 특별연주회로 프로에 데뷔했다. 다음해 도쿄 국제지휘 콩쿨에서 1위 없는 2위 입상과 지휘자 최고의 영예인 ‘사이토상’을 동시 수상하며 일본 음악계에 화제 인물로 각인됐다. 독일 유학 중 재독 작곡가 윤이상에게 사사받고 일본 귀국 후 윤이상의 교향곡 제2번과 제3번 등으로 성공적인 초연을 펼쳤으며 이후 ‘와타나베 아키오’상을 받아 일본에서 존경받는 지휘자로 거듭났다.그는 클래식 뿐만아니라 영화음악 지휘자로도 유명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애니메이션 영화음악감독인 히사이시 조와 함께 작업했다.50여년간의 무국적 조선인으로 지낸 그는 지난 2005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현재 울산시립교향안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번의 콘서트로 진행되는 천원의 행복 콘서트는 3월 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듯이 ‘Cantabille’로 시작해 7월에는 뜨거운 여름을 열정적으로‘Appassionata’ 표현하며 10월에는 가을의 표정을 담아 ‘Con espressivo’로, 그리고 12월에는 경건하게 ‘Religioso’로 한 해의 마무리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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