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식품박람회 호응···중국수출 확대

충남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충남 농식품의 중국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달 30일 ‘제18회 중국 광저우 식품박람회(IFE China 2018)’에 참가했다.

광저우식품박람회는 중국 화남권역 최대 무역도시인 광저우에서 열리는 대규모 식품산업 박람회다. aT에선 조미김, 즉석쌀국수, 홍삼, 캐릭터 초콜렛제품 등을 내세운 8개 업체가 한국관에 참가해 2000만 불 상당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관 전체 상담액 2600만 불의 약 77%에 해당한다. 충남의 수출 효자상품인 조미김은 대리점 계약 문의가 들어오는 등 인기를 재확인했으며 유산균을 첨가한 홍삼제품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쌀국수는 해물맛이 인기를 끌었고 면의 품질성과 용기의 안전성이 높이 평가됐고 초콜릿과 캔디 제품은 인기 캐릭터 사용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자차도 최근 현지 편의점 체인과 함께 진행했던 판촉전의 영향으로 바이어와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됐으며 시원한 맛이 강조된 수박 아이스티 역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대외 정치 여건 변화로 중국 농식품 수출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사드 완화 분위기와 중국시장 마케팅 활성화에 따라 올해 지난 농식품 수출액은 3억 8800만 불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 성장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이번 박람회 참가가 수출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용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광저우는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동남아 등 남부권 시장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충남 농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 및 상품개발 등을 지원하여 대중국 수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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