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참전용사 넋 위로, 생존용사·유가족 감사패 전달 등
세종시는 오는 11일 전동면 소재 개미고개 ‘자유 평화의 빛’위령탑 공원에서 ‘개미고개 6·25 격전지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개미고개(전의~조치원) 전투에서 사망한 미 24사단 용사 428명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로, 올해로 13회째다.
대한무공수훈자회 세종시지회(지회장 임봉영) 주관으로, 이춘희 시장, 서금택 의장, 최교진 교육감, 심덕섭 보훈처차장, 미 제2 전투항공여단 부여단장과 보훈단체장, 합동군사대학교에 재학중인 UN군 참전국가 5개국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감사패 및 평화 사도의 메달 증정, 추모사 및 추모공연, 국제고 학생의 감사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추모제는 6·25당시 참전했던 생존 미군용사 1명과 유가족, 미 참전용사협회 임원 등 4명을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한다.
김장훈 복지정책과장은 “미 참전용사 및 유가족을 초청해 그분들의 희생에 시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보답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준비 소감을 밝혔다.
세종시는 그간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개미고개(전의~조치원) 전투를 재조명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설치하는 등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편, 미국에서 방문하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은 9~13일까지 일정으로 국립묘지 참배 및 전쟁기념관, 국립박물관을 견학하고, 정부청사와 대통령기록관, 호수공원 등 세종시의 발전상을 둘러본다.
세종=전병찬 기자 bc1201@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