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맘의 반려동물 이야기] 흰털의 파란 눈 고양이 이야기

Q 1. 흰털의 파란 눈 고양이는 모두 난청인가요?

선천성 난청은 흰색 털의 반려묘에서 주로 나타나는데요. 이 때 난청과 흰색 털 그리고 파란색의 눈은 같은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되어 서로 연관되어 나타납니
다.

난청은 흰 털에 노랑, 녹색, 파란색의 눈을 가진 고양이에서 나타나지만, 그 중 파란 눈의 고양이의 수가 가장 많습니다. 만약 두 눈 색이 다른(odd-eye) 흰털의 고
양이라면, 파란 눈 쪽의 귀가 난청일 확률이 더 높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흰털의 한쪽 또는 양쪽의 파란 눈 고양이 중 72%는 완전한 난청이었으며, 이 흰털 유전자는 내이의 퇴화를 일으켜 선천성 난청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흰털의 파란 눈 고양이가 난청인 것은 아닙니다. 흰색 털 또는 파란색 눈을 나타내는 다른 유전자 조합이 존재합니다. 즉 유전자 (genotype)는 다르
나 표현형(phenotype)이 흰털과 파란 눈으로 같게 나타납니다.

샴 고양이의 파란 눈은 난청 보다는 사시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또한 알비노 고양이들도 핑크 눈이 아닌 옅은 파란색 눈의 경우, 흰 털의 파란 눈 고양이로 보이
게 되어 구별이 잘 되지 않습니다. 흰털 무늬 유전자(white spotting)의 경우에도 몸의 일부가 아닌 전체에 흰색 털이 발현되면 흰털 고양이로 보이지만 난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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