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3기 147개 공약과제 확정·발표
의견 수렴·반영위해 시민참여단 운영
8월 한 달간 세부 이행계획 수립키로

세종시가 시정3기 주요공약을 확정·발표했다.
시는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한달간 시민주권 준비위원회에서 분과별 토론을 통해 147개 과제와 전체회의를 열어 이를 시정3기 공약과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기 위해 행정수도 개헌은 물론 그 후속 조치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도 추진한다.
또 정부 기관 추가 이전과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국제기구 유치도 과제로 설정했다.
그러면서 시는 시민이 주인 되는 주민자치를 위해 읍면동장 시민 추천제 도입 등 12개 공약 과제도 정했다.
세종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는 시민이 적임자를 추천하면 시장이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현재 조치원읍장을 대상으로 시범실시 중이며,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개방형 직위로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시는 복지시책을 위해 세종형 복지체계 구축 등 8가지 실천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구체화해 36개 공약 과제로 정리했다.
지속가능한 스마트 경제를 위해서는 공공행정 연관 산업, 문화·예술·지식·정보 산업, 스마트시티 산업 등 3대 산업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는 26개 공약 과제를 마련했다.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달성을 위해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 자전거 친화 도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둔 16개 공약 과제를 설정해 진행한다.
도시환경에서는 문화·체육시설 확충과 공동주택 관리 개선,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 시민생활서비스 지원을 확대 해 안전환경 조성에 나선다.
도농 상생을 위해서는 조치원 원도심 활성화와 읍·면지역 관광을 개발하는 한편, 2단계 로컬푸드 운동을 벌이는 등 도농 간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한다.
시는 내년까지 모두 44개 과제를 완료하고 이 중 올 연말까지 13개, 내년 말까지 31개 과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8월 한 달간 147개 공약 과제 세부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반영을 위해 시민참여단을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또 시민들이 이행 계획 수립 과정을 지켜보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시청 홈페이지에 시민주권 준비위원회 활동 상황을 게시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내용이 비슷한 과제는 하나의 공약과제로 통합하고 과제의 명칭도 알기 쉽게 정리했다”며 “타 후보 공약과 시민제안도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시정2기 때 추진해온 정책이나 이번 공약과제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 또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전병찬 기자 bc1201@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