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생후 60개월~12세로 확대

올해부터 생후 6~59개월 이하까지 지원하던 어린이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 지원대상자가 생후 60개월~12세 어린이집·유치원 원생, 초등학생까지 확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및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9~10월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확대되는 대상자를 포함해 전 국민의 26%인 1326만 명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확대되는 대상자는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 초등학교 학생 등이 포함돼,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 감염․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작과 종료시점은 예방접종 실시기준(2회 접종이 필요한 경우 4주 간격으로 접종), 접종 후 항체생성 및 지속기간(접종 2주부터 생기기 시작해 평균 6개월 정도 유지)과 인플루엔자 유행기간(통상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유행) 등을 고려해 정해졌다.

인플루엔자백신을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는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어 9월 11일부터 접종을 받는다.

당국은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생후 6개월을 맞는 어린이도 접종할 수 있도록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내년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

지난겨울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험이 있는 어린이는 10월 2일부터 1회 접종을 하면 된다. 당국은 될 수 있는 대로 12월 이전에 접종을 완료하라고 당부했다.

무료접종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의료취약지역주민, 당일진료환자, 장애인 등은 10월 2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추석연휴 이후인 10월 11일부터 1회 접종하면 된다. 11월 15일까지는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고 16일부터는 백신이 남아있는 보건소에서만 접종할 수 있다. 대상자는 사업 기간에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하면 된다. 문의는 보건소와 보건복지콜센터(1339, 129)로 하면 되고,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https://nip.cdc.go.kr)와 스마트폰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