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시대 공룡과 화석을 만나다지난 3월 익산주얼리엑스포(Iksan Jewelry Expo)가 성황리에 개최됐던 보석박물관 바로 옆에는 지질시대 공룡과 화석을 만날 수 있는 화석전시관이 있다.연면적 932㎡ 규모로, 화석 및 공룡 모형 등이 전시된 이곳은 호기심 많은 꼬마 손님들을 신비의 세계로 초대한다.후기 백악기에 생존했던 티라노사우루스, 스테고케라스, 파라사울롤로푸스, 트리케라톱스를 비롯해 어룡(魚龍), 익룡(翼龍), 수장룡(首長龍) 등의 실물 크기 모형이 관람객을 맞고 희귀한 발자국 화석, 이빨 화석 등도 볼 수 있다.또 초식공룡을 의미하는 용각류(龍脚類), 생물의 활동 흔적을 보여주는 생흔화석(生痕化石), 공룡 골격도와 분기도(分岐圖), 고생대 삼엽층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다. 화석박물관 밖에는 몸 길이가 23m인 브라키오사우루스(쥐라기 후기)와 마이아사우리(백악기 후기)의 거대한 공룡 모형이 위용을 자랑하며 서 있고, 살아있는 화석식물인 메타세콰이아와 모란앵무, 잉꼬 등도 만날 수 있다.◆12개 탄생석의 비밀보석박물관에선 12개 탄생석의 실물을 감상하고, 각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내가 태어난 달의 탄생석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1월 가넷(Garnet)-충성, 불변, 진실과 우정, 2월 자수정(Amethyst)-사랑, 진실, 정조, 마음의 평화3월 산호(Coral)-침착, 총명, 용감4월 다아아몬드(Diamond)-영원한 사랑, 행복, 순결5월 에메랄드(Emerald)-행복과 행운6월 진주(Pearl)-건강, 장수, 부귀7월 루비(Ruby)-열정, 용기, 자유8월 페리도트(Peridot)-부부의 행복, 친구와의 화합9월 사파이어(Sapphire)-진리와 불변, 희망, 자아10월 오팔(Opal)-희망, 충성, 인내, 행운11월 토파즈(Topaz)-희망과 부활12월 터키석(Turquoise)-성공과 용기, 행운◆주말 보석 체험교실주말에는 익산보석박물관을 관람하고,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칠보공예(七寶工藝, 금·은·구리 등에 유리질의 유약을 녹여 붙여 꽃·새 등을 만드는 공예) 및 나만의 장신구 만들기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으로 재료비 5000∼1만 원을 들여 내 손으로 직접 보석을 만들 수 있다.◆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익산보석박물관 관람 후 8.6㎞ 거리에 있는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을 찾는 것도 유익하다.백제 제30대 무왕(600∼641년)때 창건된 미륵사(彌勒寺)는 백제 최대의 가람(伽藍)으로 미륵사지에서 발견된 유물은 불교문화와 공예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1997년 개관한 이곳은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 보존하는 문화의 보고(寶庫)이자 역사교육의 장으로 소장 유물은 금동제사리외호(金銅製舍利外壺), 금제사리내호(金製舍利內壺), 은제관식(銀製冠飾) 등 1만 9300여 점에 달한다. 초·중학생 대상의 여름문화학교, 교사 대상의 역사문화강좌, 일반인 대상의 토요전통문화강좌 등이 운영되고, 특별기획전과 각종 세미나가 개최된다. 관람료 무료. 오전 9시∼오후 6시 개관.유물전시관 앞 식당가에서 맛볼 수 있는 순두부 백반은 출출한 배를 채워주는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