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 받으면 증상 호전률 높다

뇌졸중으로 쓰러지더라도 초기에 운동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의 재활치료를 집중해서 받으면 나중에 증상이 훨씬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가 증상 호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뇌졸중 환자 장기추적 정책용역 연구’를 통해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가 환자의 중증장애 개선과 간병비용을 절감하고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부터 전국의 11개 대학병원 및 대학교가 참여하는 뇌졸중 환자 장기추적 정책용역 연구인 ‘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 장기적 기능수준 관련요인에 대한 10년 추적조사연구(KOSCO)’를 하고 있다.

일례로 장애 1등급에서 초기 집중재활치료군의 개선율은 60.4%로 비집중재활치료군의 50.6%보다 9.8%포인트 높았다. 장애 2등급의 경우도 초기 집중재활치료군의 개선율은 84.2%로 비집중재활치료군의 73.0%에 견줘 11.2%포인트 높았다.

뇌졸중 치료 간병비용의 경우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받은 환자는 1명당 약 441만원, 우리나라 전체로 연간 약 4627억원의 간병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삶의 질의 측면에서도 장애 1∼3등급에 해당하는 중증장애군의 EQ-5D 효용점수는 초기에 0.478점에서 집중재활치료 6개월 후에 0.722점으로 향상됐다. EQ-5D 효용점수는 건강 관련 삶의 질 측정 도구의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사용된다. 1.0 점이 만점으로, 우리나라 60대 일반 성인의 평균은 0.923점이다.

연구책임자 김연희 교수는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는 뇌졸중 환자들의 기능 회복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장애를 개선하고 삶의 질 증진과 사회 복귀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적극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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