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섭 대전제일고 배움터지킴이(전국배움터지킴이 발전위원회 홍보부장)

민선홍 씨

배움터지킴이로 제2의 인생을 사는 그녀는 백세시대를 맞아 육십 이후의 삶을 위해 모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는 만학도로, 아침 일찍 출근해 등교시간 학교 앞 교통정리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또 쉬는 시간마다 교내 순찰을 하면서 학교폭력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한다. 아울러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여 개의 국화 화분을 가꿔 교직원 및 학생들로부터 ‘환경미화의 달인’, ‘학교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

그동안 배움터지킴이를 선정·위촉할 때는 학교폭력 예방 차원에서 대부분 경찰·군인·교도관·교직원 등으로 근무했던 경력이 있는 남성 퇴직공무원들을 선호해 배움터지킴이가 이들의 제2의 직장으로 자리잡았지만, 현재는 폭넓은 자격 조건으로 여성 비율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남아 있는 인생에 있어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고 말하며 제2의 아름다운 삶을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에 매진하며, 사명감을 불태우고 있는 한 여성 배움터지킴이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촉진제가 되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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