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맘의 반려동물 이야기] 새끼 고양이의 Fever Coat

Q 1. 새끼 고양이의 털색이 변했어요. 왜 그런 건가요?

영국의 한 지역에서 6마리의 고양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중 2마리는 몸 전체가, 다른 4마리는 엉덩이와 뒷다리가 회색 털로 덮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가 되자 덮여있던 회색 털들이 점차 사라졌습니다. 이들은 각각 검정색 2마리, 토티스(Tortoiseshell) 무늬 3마리 그리고 태비 무늬 1마리의 고양이로 변했습니다.

전에는 관찰된 적이 없었던 이 현상을 연구자들은 ‘Fever Coat' 라고 불렀습니다.

고양이 털 유전자는 색, 무늬, 길이, 질감 등 털에 다양한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이 새끼 고양이의 유전자에는 회색 털이 없었습니다.

연구자들에 의하면 고양이를 임신했을 당시 어미 고양이가 열 감기에 걸리면 유전적으로는 나올 수 없는 은회색, 크림색, 또는 오렌지 색 털을 갖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fever coat 는 태어난 몇 주 후 고양이가 가진 원래의 유전적 털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김미경 기자 mostwelco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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