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맘의 반려동물 이야기] Cat Coat Color 이야기 2

Q 1. 샴 (Siamese) 고양이의 털색은 왜 바뀌는 건가요?

샴 고양이는 크림색 또는 흰색으로 태어납니다. 태어난 지 4주가 지나면 몸의 말단인 귀나 발, 얼굴, 꼬리 끝 부분에 포인트 색이 구별 가능하고, 이후 몇 달 안에 포인트 무늬가 모두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작용은 털에 멜라닌을 형성하는 타이로시네이즈(Tyrosinase) 란 효소의 돌연변이에 의한 것입니다. 이 효소는 변이로 보통 체온에서는 반응성이 없고, 33도 이하의 낮은 온도의 피부에서만 반응하여 털색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결과 몸의 온도가 낮은 부분만 더 어둡게 나타나는 포인트 무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코로부터 찬 공기가 지나가는 얼굴 부분과 몸의 끝 말단 부분만 영향을 받게 됩니다.

샴 고양이의 털색은 나이가 들어가며 더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따뜻한 지역에 사는 샴 고양이는 더 밝은 색을 띄게 됩니다. 

김미경 기자 mostwelco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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